바닐라코 클렌징밤 클린잇제로 내돈내산 찐 리뷰

화장품 업계에서 오래 근무한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제품이다. 거의 3년 가까이 쓰고 있고 노란색이나 초록색 제품이 새로 출시되긴 했으나 나는 여전히 분홍색 오리지널 대용량만 추구한다. 주기적으로 구매하다보니 최저가나 사은품 증정 등을 참고해서 구매했었지만, 이제는 오로지 가격만 본다.

사진과 같이 네이버에서 '바닐라코 클린잇제로 대용량' 이라고 검색 후, 리뷰 많은 순서대로 설정해보았다.

순서대로 보면 판매사이트를 보면 2개에 약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두번쨰 사진을 보면 바닐라코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하는데, 처음에는 이곳에서 사은품도 주고 하길래 구매했다가, 지마켓에서 2개에 38,000을 발견 후 바로 갈아탔고, 지금은 쿠팡에 정착했다. 

지마켓에서도 바닐라코 공식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지마켓이 아무리 쿠폰을 많이 뿌려도 쿠팡 가격을 이길 수가 없다. 

본 생리대(유기농 본, 순면 본) 내돈내산 찐리뷰

생리대 세계에 무지했던 나는 엄마가 사다준 화이트나 좋은느낌만 주구장창 쓰면서 아픔과 함께 성장했다.

그러다 엄마가 샘플로 주신 유기농 본을 대학생때 처음 접하게 되었고 생리대를 사용할 때 쓸림과 아픔이 없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 그 이후로 무조건 유기농본만 사용하고 있다.

물론 친구들 추천에 의해 나트라케어, 해피문데이도 사용해봤었다. 사용했을 때 아픔도 없었고 나쁘지 않았으나 나트라케어의 경우는 흡수율이 떨어져서 영 별로였고, 해피문데이는 성능은 둘째치고 가격이 비싸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유기농본으로 돌아왔다.

내 기억에 처음 봤던 유기농본 포장지에는 이화여대 어쩌구 표시가 있어서 '아 스타트업에서 물건을 잘 만들었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엄청 빠른속도로 성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올리브영에도 입주하였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는 제품으로 자리등극하였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 뭐랄까 같이 성장한 기분이랄까. 물론 나는 더 성장해야한다. 

아무튼, 요즘 보니 본시리즈가 여러개로 나뉘었다. 유기농 본/ 순면 본 /본 골드 

구매하려다 보니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자세히 찾아보았다.

 

출처: 유기농본 공식 쇼핑몰 사이트 http://shop.j2loh.co.kr/bbs/faq.php?fm_id=5

헷갈려서 표로 정리했다.

 

 

 

체내형 생리대 탐폰(템포) 종류

국내에서 판매되는 체내형 생리대, 일명 탐폰을 오랫동안 사용해왔다. 내가 알고있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탐폰은 동아제약 템포, 화이트에서 만든 탐폰, 나트라케어 순면탐폰 이렇게로 알고 있다.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이상은 안써봤다.) 

매달 돌아오는 정기적인 이벤트이므로 한번 구매할 때 대량 구매를 시도한다. 평소와 다를것 없이 화이트 탐폰이나 동아제약 템포를 비교하는 글을 보다가 해외에서 직구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람들이 직구하는 체내형 생리대 탐폰은 크게 세 종류이다. 탐팩스, 플레이텍스 그리고 올웨이즈. 

1. 탐팩스(Tampax) 제품

제품라인은 크게 Tampax pearl, Tampax Radiant로 상품이 나뉜다. 

유튜브나 외국 블로거들이 쓴 글을 봐도 실은 pearl 제품과 radiant 제품의 큰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육안으로 봤을 떄에는 위의 모양정도가 움푹 패였나 안패였나 정도의 차이만 있고 전체 크기나 두께도 비슷했다. 우선 제품군들을 찾아보았다.

1) 탐팩스 펄 Tampax Pearl

탐팩스 펄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아래 그림과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다를 것이 없는 듯 보이지만, 후기들을 보면 새지 않는점이 특 장점인 것 같다. 나의 경우 오랜시간 국내 탐폰을 사용해왔지만 새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다. 그래서 너무너무 기대된다.

사이즈별로 Ultra - Super plus - Super - Legular - Light 로 구분한다.

아마존에서 찾아보면 각 제품마다 갯수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가격이 그나마 저렴하고, 쿠팡 직구로 8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 8천원도 따로 들지 않는다.

 

2) 탐팩스 래디언트 Tampex Radiant

탐펙스 래디언트는 100% 새지않는다고 홍보하고 있다. 근데 이 제품은 흑인여성들의 생리에 대한 무지함을 알리고, 그들을 돕는다는 뉘앙스의 홍보문구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정확히 이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부분은 갸우뚱거린다. 다른제품은? 다른 인종의 여성들은? 뭐 아무튼...

출처: Tampax 사이트 tampax.com/en-us/radiant-collection/

탐팩스 래디언트는 사이즈 종류가 적다. Super plus - Super - Regular

탐펙스 레디언트 슈퍼 + 레귤러(Tampax Radiant Super + Regular)

 

래디언트 제품을 파는곳은 많지 않다. 

 

2. 플레이텍스(Playtex)제품

플레이텍스는 Gentle glide, Sport 두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크게 차이는 없지만 Sport Tampons이 길이가 더 짧고, 삽입할 때 더 간편한 점만 다르다. 근데 대부분은 Gentle glide를 많이 쓴다고 한다.

1) 플레이텍스 스포츠(Playtex Sport)

사이즈는 Super plus - Sper - Regular 로 나뉜다.

출처: 플레이텍스 사이트 www.playtexplayon.com/products/sport-tampons

2) 플레이텍스 젠틀글라이드 Playtex Gentle glide

장점은 다 비슷하다.

사이즈는 Ultra - Super plus - Super - Regular로 나뉜다.

 

3.Always제품

Always제품은 정보가 좀 없어서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 이미 필자는 플레이텍스와 탐펙스 구매로 마음을 굳혔다. 

 

탐폰 종류를 자세히 비교해놓은 블로거 영상이 있어서 공유한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판매되는 탐폰들을 다 써보았고, Tampax Pearl, Tampax Radiant, Playtex 제품 세개를 집중 리뷰하였다. 뒤에 기재된 제품 성분도 다 확인하고, 실제 컵에 넣어 퍼지는 정도?를 비교하였다.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되는 것처럼 알아보기 위해 주사기에 물을 넣고 어느정도로 물에 잠겼을 때 흘러내리는지도 테스트하였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꼭 아래 영상을 보기 바란다.

필자의 경우는 이 영상을 보고 탐펙스보다 플레이텍스가 360도로 펼쳐지는 것을 보고 플레이텍스를 더 많이 구매하였다. ㅋㅋㅋㅋ

youtu.be/WjUTa2RZSEk

 

여의도 오락떡볶이

떡볶이가 너무 땡겨서 찾아보다가 BTS 아미들의 성지라고 하여 호기심 반 배고픔 반에 갔다 왔다.

너무 배고파서 가게 내부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

그저 멤버들 이름 맞추기 급급했네.

사장님은 이미 BTS 팬 티셔츠 입고 계셨다. 사방의 벽과 천장까지 BTS 특히 정국과 지민으로 도배된, 어찌보면 여의도에서 장사하시는 성공한 성덕이 운영하는 떡볶이집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마약무침만두 4,000원

맛있다. 떡볶이 먹기 전에 이거 먼저 먹어야 맛남을 더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시키는 것 추천한다.

2인 세트 16,000원

야끼만두랑 김말이, 계란이 나오는데 또 추가시켰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랬나 양이 정말 많았다. 하긴 세트여서 뒤에 볶음밥도 나오는데 스팸주먹밥을 또 시켰으니 양이 정말 많았지..

둘이 갔는데 즉석떡볶이라지만 3만원 넘게 내고 왔다. 남기는것도 거의 없었다. 

맛있었다. 맵기의 정도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를 선택했고, 엄청 맵지않았다. 매운것 잘 먹는 사람들은 그보다 높은 정도의 맵기 선택하면 되겠다.

 

스팸주먹밥 4,500원

이건 내 예상과 벗어난 메뉴였다.

나는 무수비를 생각하고 시켰는데 스팸이 잘겨 다져져서 주먹밥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나왔다.

스팸이었으니 맛은 있었으나, 뒤에 볶음밥도 먹어야해서 너무 많이 주문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첫번째의 마약야끼만두는 강추이지만 스팸주먹밥은 쏘쏘이다. 

볶음밥 안먹을 사람은 스팸주먹밥 먹으면 되겠다.

BTS 구경하면서 BTS 음악들으면서 여유롭게 떡볶이를 흡입했다.

주소: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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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더피자보이즈

치즈가 가득한 피자가 먹고싶어서 홍대 대표 피자집이기도 한 홍대 더피자보이즈에 다녀왔다.

위치는 홍대 조군샵 바로 맞은편. 2층에 요가가게가 있는지 들어가는 길 입구가 이뻤다.

토요일 오후 2시에 갔고 웨이팅 20분정도 있었다. 

주차는 따로 지원안해서 공영주차장에 대면 된다.

스파이스 칠리 윙 10,000원

피자 전에 먼저 나왔다. 맛있었다. 맛이 엄청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진에서 느껴지듯 자극적이고 맵고 맥주를 부르는 맛있는 맛이다. 먹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은 들었다.

'아 이정도면 나도 집에서 만들 수 있겠다. '

포치즈 피자 Large 18,000원

음식 나오는 순간 아 기다린 보람이 있었구나! 를 느꼈다.

일단 굉장히 맛있었다. 리뷰를 쓰는 이 순간에도 침이 고일정도로 맛있다. 

앞서 윙을 먼저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음식을 마주하는 것 마냥 계속 들어갔다. 맛있다. 강추할 맛이다. 

 

둘이 가서 피자 라지 하나, 윙 하나 먹었는데 부족하지 않았고 엄청 많아서 남길 정도는 아니었다. 

피자 한판만 보면 18000원이면 '요즘 치킨보다 싸네' 라는 생각이 들지만 맥주랑 이것저것 시키니 4만원돈 나왔다. 

전화부터 친절해서 좋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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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서 꾸준히 핫한 소이연남을 다녀왔다.

일단, 토요일 저녁 8시였고 웨이팅 30분 기본 있었고, 라스트오더가 9시인데도 그 이후에 웨이팅이 계속 있었다.

대표 메뉴 쌀국수와 똠얌누들 시켰다. 찹쌀밥 추가하려고 했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이미 솔드아웃이라 국물만 맛있게 먹었다. 

소고기 쌀국수 9,500원. 

면 굵기 선택 가능하다. 위의 사진은 중간면으로 시킨 것이다. 

고기가 많아서 그런지 확실히 국물이 진했다. 

많이 짜지도 않았고 인테리어랑 음악 탓인지 태국온 느낌이라는 착각이 들어서 국물을 오래 우려내었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만큼 국물이 진했다.

똠얌누들 12,000원

이것 역시 고기가 많았다. 대체로 여기는 고기를 많이 넣어주나보다.

이건 내 기준에서 물을 부르는 요리였다.

많이 짜거나 매운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하나.. 물을 부르긴 엄청 불렀다. 엄청 맵지도, 짜지도 않다. 그저 물을 많이 부를 뿐이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나중에 여기 또 오면 이거 또 시켜먹을만한 요리였다.

그리고 여기는 소스도 태국 본토 소스 쓰는가보다. 

주차는 따로 지원안한다. 홍대 공영주차장 이용하라고 한다. 예약 따로 안받고, 전화로 물어보려고 시도해도 의미없다. 자동응답이다. 웨이팅 걸고 20분 연남동 스윽 보고 오면 시간이 딱 맞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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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초월역 카페

-타임브릿지

->2층 /베이커리 직접 /공부하기 좋은 카페

->경기 광주시 초월읍 장담길 1

->운영시간 평일 10:30-22시 /주말 11시-22시

 

-카페단미

->주차가능/베이커리 직접/모다아울렛 근처

->경기 광주시 초월읍 경충대로 923-2 1층

->운영시간 8시-23시

 

-젤코바

-> 2층/9시마감/

->경기 광주시 초월읍 경충대로1098번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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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 

감독: 박상현

출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줄거리: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코로나라고 판단되었는지, 영화 '침입자' 다음으로 개봉한 영화여서 보게되었다.

드라마 '비밀의 숲'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에서 신혜선 연기가 너무 좋았고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허준호와 배종옥이 나온다고 해서 주저 없이 영화를 보았다.

초중반까지는 예고편에서와 같이 몰입도와 긴장감이 매우 좋았다. 음악도 거슬리는 부분 없이 몰입감을 주었고,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기도 했고 동생의 연기도, 신혜선과 그 모든 배우들의 연기도 긴장감 있게 흘러가서 집중도 잘 되었다.

그런데..

우선 영화의 특 장점부터 얘기해보자면

배우들의 연기가 스토리를 덮었다 라고 리뷰를 남겼을 만큼, 배우들의 연기는 두 말할 것 없이 훌륭했다.

네이버 영화 사이트의 리뷰의 상당수가 연기 칭찬이다. 누군가는 알바라고 의심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알바라고 해도 이건 당당한 알바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에는 칭찬을 백만번 해주어야 한다.

 

허준호와 배종옥에 뒤지지 않는 신혜선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배종옥의 부르짖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그리고 허준호는 진짜 이런 역할이 찰떡이지 않나 싶다.

킹덤 2에서도 그렇고 국가부도의 날, 이끼에서도 그렇고 그가 주는 무게감과 관객을 몰입시키는 그 능력과 목소리는 타고난 건가 후천적으로 노력한 것인가 나중에 만나면 물어보고 싶을 정도이다.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좋다.

고창석, 박철민이 중간 중간 나와서 혼자 반가워하면서 보았고, 동생 정수역의 '홍경', 신혜선의 경찰 친구 '태항호' 배우의 연기도 음울하고 긴장감있는 영화 가운데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시의 적절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검사역할로 많이 얼굴을 본 정인겸 배우는 진짜 얄미울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했다. 이 분은 신의 한수에서도 그렇고 목소리와 표정이 예술인 것 같다.

이제 내가 생각한 단점을 말해보자면.. 

나는 영화 보는 중간에 내가 화장실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영화의 흐름이 끊기는 것도 너무 싫고 자리를 비켜달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도 너무 싫기 때문에 영화보기 전에 화장실을 꼭 가거나 영화 끝날 때까지 참는다.

영화 결백은 이러한 나만의 영화 에티켓을 죄책감 없이 깨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영화이다.

배우들의 아는 형님 출연과 코로나와 같은 나름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영화 개봉을 추진했기에 기대가 더욱이 컸었는데.. 결말이 너무 아쉬웠다. 내용이 갑자기 산으로 흘러가서 (지극히 내 기준임) 진짜 미련 없이 지체 없이 화장실로 갔다. 

돌아와서 영화를 다시 보는데 아 화장실 가길 잘했구나. 영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되었다. 

뭐 어쨌든.. 이건 내 개인적인 소감일 뿐이고, 오랜만에 영화관을 가서 좋았고, 한국영화를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나의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영화 선택에는 영향을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인생영화가 어떤 이에게는 이름도 잊혀질 영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 결백이 누군가의 인생 영화로 .. 남기를... 응원한다. 그래야 다른 작품에서 신혜선과 허준호를 또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부터는 결말과 관련된 내용이므로,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패스하시길.

 

더보기

김석훈이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의 중반, 중후반까지도 김석훈에 대한 얘기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아니 김석훈이 뭐야 배종옥의 숨겨진 스토리에 대한 껀덕지도 언급된 적이 없다. 신혜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얘기가 시작되면서 아 설마 진짜 뭐야 를 속으로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영화 시작 때 물속으로 빠진 김석훈은 알고 보니 배종옥의 첫 남편이었고, 그와 그녀 사이에 태어난 아기가 신혜선이다. 배종옥의 두 번째 남편이 허준호 등과 작당하여 김석훈을 죽였고, 그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배종옥과 결혼하여 신혜선을 품게 된다. 신혜선 나이만큼 한 35년 정도 지난 현재 배종옥이 김석훈의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배종옥이 남편을 죽이게 된 것이라는 그러한 결말이다. 

내가 아쉬운 건 연개성의 부재이다. 

범인과 그 과정을 그렇게 결정했으면, 중간에 신혜선과 아빠와의 다툼이라든지, 아빠와 엄마와의 다툼을 중간중간에 넣어주든가, 아님 뭐 신혜선이 아빠랑 안 닮았네 어쩌네를 보여주든가, 아님 하다못해 김석훈과 관련된 얘기를 넣어주든가 했었어야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 보는 내내 관련된 장면 하나 없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관객을 스토리 속으로 잘 몰고 가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출생의 비밀? 정말 너무 아쉬웠다. 

영화가 110분이다. 그 모든 한 장면 장면들이 소중하고 버려서는 안 되었겠지만 그러면 시간을 늘리든가 해서 좀 개연성이 있게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전개시켰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게 남는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반부로 다가가면서부터는 음악도 거슬리기 시작했다.

너무 예측 가능한 곳에서 음악이 멈추었을 때에는 진짜 이루 말을 다하지 못하는 그러한 기분이었다.

와 뭐 음악이 내용을 알려주려고 저러나 왜 저러지 왜 저렇게 했지 시간이 부족했나. 그래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이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찾아보니 마당을 나온 암탉 음악을 작업한 이지수 음악감독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정말 잘 보았는데, 이번 영화는 좀 아쉬웠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아쉽다 좋다를 판단하겠느냐만은, 영화에 대한 지식은 없어도 감동은 십분 느낄 수 있는 시네필의 그저 아쉬움이 가득한 후기라고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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