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 집 찾기보다 먼저 해야 하는 필수 확인사항

필자는 2주전에 은행, 부동산 투어 그리고 지금은 대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글을 썼지만 몸소 부딪혀가며 알게 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미 이 글을 대다수 분들은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찾아보셨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기재하도록 하겠다.

1. 집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꼭!!! 확인해야 할 사항 -본인/회사가 대출자격 조건이 되는지 확인!

본인이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 자격이 되는지 확인하자. 크게 아래 두 가지 경우를 점검해야 한다.

-이미 다른 대출이 있는 경우, 신용대출 한도가 넘치면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 불가할 수 있다. 2번 내용 참고
-소속된 회사가 명확하게 중소기업인지 체크해야한다. 모회사(지주회사)가 대기업이나 사이즈가 큰 중견기업인 경우 본인의 회사가 중소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니, 회사를 통해 그리고 은행을 통해 더블 체크할 것.

본인의 대출 한도 여부와, 회사의 자격조건 확인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 제도에서 필요한 서류가 필요하다. 신분증 하나만 들고 은행 가면, 다시 은행에 가야 하므로 서류부터 잘 구비한 후 은행 방문하시라.

 

2. 기존 대출(학자금,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등)이 있는 사람은 은행 가서 중소기업 청년 대출 가능한지 가심사 한 후 진행할 것!

대출이 없는 분들은 2번 패스해도 좋다. 이 부분은 돈 얘기이므로 할 말이 많다.

우선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은 크게 100% 대출, 80% 대출 두 가지로 나뉜다. 돈을 빌려주는 기금단체가 다른데 이것까지는 몰라도 되지만 아래 내용은 참고해야 한다.

-100% 대출: 집주인, 집을 보고 빌려주는 것/이사 불가능/ HUG 주택도시보증에서 빌려줌 
-80% 대출: 본인의 신용을 보고 빌려주는 것. 즉 신용대출임/이사 가능/HF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빌려줌

**부가 설명을 하자면, 중소기업 대출을 100% 대출인 경우 집주인이 은행에 방문해서 서류(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한다. 수고스러움 + 세입자의 돈이 안 들어갔다는 불안감 때문에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100% 대출을 꺼려한다. 그러므로 100% 대출을 실행한 블로거가 있다면 많은 노력이 가해졌을 것이므로 마음속으로라도 칭찬 한 마디씩 해주면 좋겠다. 아, 나는 80% 했다. ㅋㅋㅋㅋㅋㅋ

**반면 80% 대출은 은행 직원이 직접 세입자와 집주인에게 방문하거나 전화로 확인하는 정도로 그친다. 일반 전세 대출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중소기업 전세대출 진행한 대부분이 80%인 듯하다. 

다시 대출 얘기로 돌아와서,

100% 대출을 받으면 세입자 입장에서는 정말 땡큐인 상황이고 더 신경 쓸게 없지만 80% 대출은 얘기가 다르다.

기존 대출이 있는 사람은 자신 연봉 대비 대출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자신 연봉의 90%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연봉은 세후 연봉 말고 근로소득 영수증에 찍힌 비과세 항목 다 뺀 연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하므로 뒤에서(4번) 다시 말하겠다.

기존 대출을 가진 연봉 3천만 원 예시를 들겠다.

-신용대출 가능 금액: 3000만원 * 90% = 2700만원까지 대출 가능
-기존 대출 마이너스통장 1천만원 있는 경우: 2700만원-1000만원 = 1700만원만 대출 가능
-기존 학자금 대출 1천만원도 있는 경우: 1700만원 - 1000만원 = 700만원만 대출 가능

만일 살고자 하는 전셋집 보증금이 1억 인 경우 80% 대출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본인이 나머지 잔금 20%인 2천만 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만약 2천만 원을 보유하지 못했다면 신용대출 등의 제도를 알아봐야 하는데, 기 대출이 있는 사람은 한도가 넘쳐서 중소기업 전세대출 80%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또는 80%인 8천만 원보다 못한 금액(ex-7500만 원) 정도로 낮춰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위의 예시의 경우, 2천만 원이 필요한데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00만 원이라고 한다면 1300만 원을 어디서 구할까. 세상 암울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대출이 본인 연봉보다 많은 분들은 집 알아보기 전에 은행에 가서 신용대출 한도부터 알아보길 바란다. 최대 받을 수 있는 한도를 알면 집 구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꼭!!! 은행부터 가시기를 적극 바란다. 이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서 회색으로 표시해보았다!!!

 

3.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 실행하기 전에 한도 확인하여 신용대출받을 것.

대출을 한번 해본 경험이 있다면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나는 몰랐다. 하도 주변에서 은행돈으로 집 했다는 얘기만 들어서 내 돈 크게 없어도 전세든 매매든 거래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세상을 이제 알게 된 무지한 나란 사람..

아무튼,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한 상태에서 본인의 신용도에 안 좋은 영향(전세대출 외의 추가 대출을 받는 등)이 가는 일이 있으면, 신청한 전세자금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은행 직원에게 잘 물어보고 본인이 가능한 신용대출 한도와, 전세대출을 고려해서 대출을 실행하기 바란다. 

 

4. 대출 가능 금액 - 연봉의 비과세 항목

입사 초기에 식비와 연구개발비 등 3가지 항목이 비과세 항목으로

2번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에는 근로소득 영수증에 적힌, 비과세 항목 다 뺀 금액을 연봉으로 본다. 예를 들면, 실제 연봉이 3500만 원이어도 비과세 항목 빼고 난 금액이 2800만 원이라고 한다면, 대출 가능한 금액이 (3500-2800) * 90% = 630만 원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계산, 액수, 90%의 부분은 정확하지 않다. 참고만 하시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세금을 좀 더 낸다고 해도, 독립 또는 결혼 등의 이유로 대출을 받을 상황이 왔을 때 상당히 아쉬움이 남게 되므로 비과세 항목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다. (솔직히 세금은 카드 사용, 연금, 후원, 의료비, 교육비 등 대다수 항목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비과세 없애는 것이 대출받는 입장에서 더 나은 것 같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은 금리가 1.2%이다. 월 10만 원만 내면 보증금 1억 인 집에서 2년간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제도인 만큼 까다롭고 필요한 서류도 많고 원치 않는 집주인들도 많다. 그러나 자존심 너무 부리지 말고 100% 대출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본인에게 맞는 집이 나타날 것이다. 위에 적은 내용은 참고사항이 아닌 필수 확인 사항이다.

나처럼 은행 5번 가고 싶지 않으면 (연차 1.5개 소진) 미리미리 준비하고 확인하여 한큐에 다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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